영국 1월 CPI 1.9%..4년만에 BOE 목표치 미달

입력 : 2014-02-18 오후 7:29:3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영국의 소비자물가가 4년 여만에 처음으로 영란은행(BOE) 목표치 2%에 못 미쳤다.
 
18일(현지시간) 영국통계청(ONS)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2%를 밑도는 수준으로,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BOE 목표치를 하회하는 것이다.
 
◇영국 CPI 추이(자료=Investing.com)
 
영국 CPI는 전월 대비로는 0.6% 내려 직전월의 0.4% 상승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하락률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달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주류, 담배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했다. 이는 직전월의 1.7%와 예상치 1.9% 하락을 상회하는 것이다.
 
앞서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인플레이션 수준이 여전히 우려스럽다"며 "올해 3월까지 영국 CPI는 1.7% 오르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미달하면서 BOE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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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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