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KT그룹株, 합병 가시화 ↑

입력 : 2009-02-26 오전 9:37: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KT그룹주가 KT와 KTF의 합병이 가시화되면서 나란히 급등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 31분 현재 KT는 1650원(+4.37%) 상승한 3만9450원, KTF는 900원(+3.21%) 상승한 2만8900원을 기록중이다.
 
또 코스닥의 KT 그룹 내 음악 콘텐츠 전담기업인 KTF뮤직은 145원(+14.57%),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른 1140원이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KT와 KTF의 합병을 조건 없이 승인하겠다고 피력하자 합병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KT그룹주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또 이석채 KT 사장은 전날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고, 합병 후에도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합병을 앞두고 주가가 주식 매수청구권 가격을 밑돌게 되면서 합병에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KT의 매수청구가격은 3만8535원, KTF는 2만9284원. 26일 현재 이들의 주가는 매수청구가격을 웃돌고 있다.

증권가는 KT와 KTF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화증권은 "별다른 규제 없이 KTF와 합병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대규모 주식매수 청구에 따른 합병 실패 가능성 역시 낮아 주가 반등 탄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결정은 올바를 선택이나, 주가는 정체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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