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빈센트 니콜스 웨스트민스터 대주교에 일침을 가했다.
(사진=영국 정부 홈페이지)
1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사진)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낸 기고문에서 "연금 개혁안이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책임감을 주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금개혁은 도덕과 정치 분야에서의 개혁과 더불어 영국의 장기 경제 전략의 핵심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캐머런은 또 "정부는 영국 경제를 위해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며 "연금개혁이 빈곤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캐머런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 개혁안이 사회 안전망에 균열을 일으킬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지난주 빈센트 니콜스 웨스트민스터 대주교는 "연금법이 사람들에게 점점 가혹해지고 있다"며 "연금개혁안은 불명예스럽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또 니콜스 대주교는 "많은 사람들의 삶을 위협할 정도로 행정상에 착오가 생긴 것이 분명하다"며 "이대로 가다간 빈곤층의 삶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영국 정부는 퇴직 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령을 단계적으로 70세까지 늦추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안에 따르면 현재의 40대 후반이 연금을 받을 즈음인 오는 2030년 중반에는 수령 연령이 68세로 높아진다. 이어 2040는 중반에는 69세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