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FOMC 의사록 공개 앞둔 관망세..'보합'

입력 : 2014-02-20 오전 2:07:3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0.28포인트(0.00%) 오른 6796.71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대비 0.27포인트(0.00%) 오른 9660.05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10.39포인트(0.24%) 상승한 4341.10을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대부분 이날 공개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에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을 탐색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였다.
 
지난달 100억달러의 추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선언한 연준이 경제 평가는 어떻게 내렸고, 통화 정책의 속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주목된다.
 
윌 헤덴 IG 트레이더는 "테이퍼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며 "그렇다고 (연준이) 아주 매파적인 관점을 보이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영국의 실업률이 예상 밖의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도 증시 움직임에 영향을 준 요인이다.
 
영국 통계청(ONS)은 작년 10~12월의 실업률이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란은행(BOE)이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줬다.
 
이 밖에 미국의 주택 지표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인 것도 투자자들의 행동을 제한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1월의 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88만건으로 전달보다 무려 16%나 줄었다. 사전 전망치인 94만5000건도 하회했다.
 
종목별로는 프랑스의 자동차 기업인 푸조가 1.52% 하락했다. 지난해 적자 규모를 줄였다는 소식에 장 중 3%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매도세를 이기지 못했다.
 
반면 덴마크의 맥주 제조업체인 칼스버그는 7.14% 뛰었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개선된 실적을 공개한 점이 긍정적이었다.
 
프랑스 대형은행 크레딧 아그리꼴 역시 2.04% 상승했다. 4분기 흑자 전환 소식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스웨덴의 제약회사인 메다도 11.18%나 급등했다. 4분기의 매출이 호조를 띈 점이 호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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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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