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한국선주협회는 20일 정부에서 발표한 ‘해운보증기구 설립 방안’이 불황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해운업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선주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해운산업의 중요성과 해운보증기능 강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해운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금번 해운보증기구 설립 방안을 마련한 데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운보증기구 설립을 통해 정부가 해운산업을 기간산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해운시장에 전달함으로써 한국해운의 대외 신인도가 제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선주협회는 올해 말로 종료되는 톤세제도가 영구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톤세란 영업상 이익을 과세기준으로 삼는 법인세와는 달리 운항한 선박의 톤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추정이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영업이익이 많은 기업일수록 세금 감면 효과가 크다.
선주협회는 “금번 해운보증기구 설립으로 우리 해운산업 발전의 핵심과제인 해운금융기능 강화 문제가 해결됐다”며 “올해 말로 일몰을 맞이하는 톤세제도가 영구화된다면 해운위기 조기극복은 물론 오는 2020년 세계 3대 해운강국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