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의 민간 경기 회복 속도가 소폭 둔화됐다.
◇유로존 복합 PMI와 GDP 변동 추이(자료=마르키트)
2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인 마르키트는 유로존 18개국의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2.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1개월만의 최고 수준에 올랐던 직전월의 52.9와 사전 전망치 53.1을 모두 하회하는 결과다.
다만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선 50은 8개월째 웃돌았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업 PMI가 54.0에서 53.0으로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 PMI는 51.7로 0.1포인트 올랐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복합 PMI가 56.1로 3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프랑스의 PMI는 47.6로 집계돼 3개월째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큰 그림으로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장은 아직 아니다"며 "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남유럽과 같은 주변국이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독일도 긍정적인 뒷받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