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달 유로존의 소비자 물가가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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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결과로, 0.7% 오름세를 나타냈던 10월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 가격이 전달보다 0.8%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1% 낮았다. 서비스 가격도 내림세를 보인 반면 식품 가격과 공산품 가격은 조금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물가는 지난달 조금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ECB의 목표치인 2%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물가의 하방 압력을 줄이기 위한 중앙은행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란 지적이다.
한편 같은 시각 공개된 3분기 유로존의 노동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0%, 임금은 1.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폭의 상승세다.
국가별로는 아일랜드, 포르투갈, 키프로스, 슬로베니아의 임금이 하락했고, 스페인의 임금은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현지 외신들은 "유로존 경제 재균형이 이뤄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