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30.57포인트(0.19%) 오른 1만6071.13에 문을 열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날대비 11.55포인트(0.27%) 상승한 4249.50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9포인트(0.23%) 뛴 1832.94에 출발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 시장 조사업체 마르키트가 집계한 미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6.7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 확정치 53.7과 사전 전망치 53을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2월 제조업 PMI는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개장 전 공개된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33만6000건으로 직전주에 비해 3000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제임스 류 JP모건 글로벌 마켓 스트래지스트는 "미국 소비자들과 기업들의 활동이 여전히 견고하다"며 "신흥국 불안이 미국 시장으로까지 전염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0.60%), 인텔(0.57%) 등 기술주와 골드만삭스(0.31%), JP모건체이스(0.49%) 등 금융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밖에 전기차 기업 테슬라도 실적 호조에 힘입어 9%대의 상승폭을 기록 중이지만,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에 2% 이상의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