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랠리 이어가나..FOMC 의사록에 '관심집중'

입력 : 2014-02-16 오전 10:01:3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오는 19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모든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와 S&P500지수는 모두 2.3% 뛰었고, 나스닥지수는 2.9%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11일 S&P500지수는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 평균선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S&P500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850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오는 17일 뉴욕 증시가 '대통령의 날'로 하루 휴장하는 가운데, FOMC 의사록이 증시 향방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의사록을 통해 금리 인상과 관련한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 변경 여부에 대해 힌트를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실업률이 기준치인 6.5% 아래로 떨어지고 나서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실업률이 이미 6.6%까지 하락한 만큼 금리 인상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스트래지스트는 "연준은 분명 초저금리 유지를 위한 실업률 기준치를 여전히 신경쓰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실업률 기준치 변경에 대해 어떤 논의들이 오고 갔는지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연준 주요 관계자들의 발언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주요 미국 경제지표들에는 1월 주택착공 건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월 기존주택판매 등이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경제지표 부진의 원인으로 일시적인 요인인 폭설·한파가 지목되고 있는 만큼, 이번 지표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존 캐널리 LPL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기상 악화에 이미 익숙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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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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