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의 대기오염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WHO는 중국의 대기오염 수준이 국제 안전 기준치의 8배에 달했다고 경고했다.
전날 아침 11시 기준으로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 인근에서 측정한 초미세먼지는 WHO의 안전 기준치의 8배에 달하는 1m³당 198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다.
리준펭 중국 기후변화전략 국제협력센터(NCSC) 이사는 "중국의 공해는 참을 수 없는 단계에 와있다"며 "마치 흡연자가 이제 담배를 끊지 않으면 폐암에 걸리게 되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방 정부들이 대기오염을 줄이는 노력을 취하고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이날 중국의 주요 도시에 조사 팀을 내보냈다.
중국 도시들은 2017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5%에서 25%까지 저감하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마 준 도이치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2013년과 2030년사이에 오염 물질 줄이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공업과 석탄 의존도를 줄여야만 한다"고 분석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중국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