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제닉, 프리미엄으로 중국 시장 공략

입력 : 2014-02-24 오후 5:04:47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네, 제가 오늘 소개할 기업은 마스크팩, 기초화장품 등을 생산하는 제닉(123330)입니다.
 
제닉은 지난 2001년 설립된 후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충남 논산에, 중국에서는 상해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고요, 2016년 서울 마곡 바이오벤처단지에 R&D 센터를 건립하면서 연구시설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특히, 글로벌 특허 제품인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판매 중이고, 2012년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약 30%에 해당합니다.
 
제닉은 지난해 말 기준 유현오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이 25.7%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KB자산이 5.2%, 기타 주주가 69.1%의 주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마스크팩과 화장품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군요. 그렇다면 생산 제품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매출 비중은 얼마나 차지하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 네, 지난해 3분기 기준 제닉의 제품별 매출액 비중을 보면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이 76%로 가장 많고, 에센스 마스크팩이 15%, 기초화장품이 6%, 그 외 제품이 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으로 셀더마, 퓨어트리 등 마스크팩 제품과 라상떼 등 기초화장품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자체 브랜드 제품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미샤 등 화장품업체에 OEM 또는 ODM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샴푸, 바디용품 등 생활용품과 필름형 화장품, 의료용품 등 신규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이중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물을 분산매체로 하는 화장품과는 달리 수분과 급속한 증발을 방지해 영향과 유효성분을 피부 속 깊숙이 전달해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앵커 : 네, 마스팩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군요. 그럼 현재 국내 마스크팩 시장 규모는 어떤가요?
 
기자 :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마스크팩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1990억원, 2011년 2390억원, 2012년 2410억원을 기록했고요, 2013년 2650억원, 29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현재 국내 마스크팩 시장은 연평균 약 10%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거 마스크팩은 화장품 기획세트의 증정용이 대부분이었는데요, 2000년대 초 기존 마스크팩의 효과와 기능을 한 단계 개선한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대부분 브랜드는 마스크팩을 하나의 독립적인 제품군으로 출시할 정도로 화장품 시장의 주류 상품으로 등극했습니다.
 
제닉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중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1500억위안으로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제닉은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2년 중국 자회사를 설립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그해 9월에는 동방CJ홈쇼핑에 론칭하면서 본격적으로 물량을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꾸준히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요, 대도시 중심에서 점차 중소도시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네, 국내 시장에 이어 중국 시장의 현황도 살펴봤습니다. 제닉의 올해 사업계획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 네, 제닉은 현재 국내 6개 홈쇼핑 업체에 진출해 있는데요, 올해는 GS홈쇼핑에 마스크팩을 독립으로 론칭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CJ오쇼핑에서 PB 브랜드를 론칭해 방송 횟수를 늘려가고 있어 다소 부진했던 매출을 회복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외에 중국 현지 업체로 물량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다른 국가에는 암웨이 브랜드로 수출을 늘릴 계획이고요, 기타 글로벌 브랜드에도 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최근 OEM·ODM물량을 늘려 점차 마진이 좋은 OEM·ODM매출을 중점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올해 계획을 바탕으로 한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 제닉은 하이드로겔 특허를 바탕으로 홈쇼핑에서 일명 '하유미팩'을 히트시키며 고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2011년을 고점으로 홈쇼핑 방송 횟수가 감소하고, 마케팅 착오로 경쟁력이 악화돼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중국 공장 증설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과 홈쇼핑 노출, 중국 내에서의 소비가 증가된다면 다시 한 번 고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닉은 지난해 매출액 623억원, 영업이익 38억원, 순이익 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중국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OEM·ODM 물량 확대로 매출액 862억원, 영업이익 56억원, 순이익 4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네, 마지막으로 제닉의 투자 포인트 알아볼까요.
 
기자 : 현재 마스크팩 시장은 많은 경쟁업체가 있는 것이 리스크 요인입니다.
 
특히, 마스크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트형 마스크팩은 투하자본이 크지 않아 신규 진입이 쉬워 경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향후 경쟁력으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는 매직홀딩스란 거대 마스크 유통업체를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을 발휘하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시트형 마스크보다는 향후 고가 프리미엄 라인을 어떻게 확대할지가 실적 변동성의 중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닉의 현재 주가는 2014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 약 19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다소 부담스럽지만 중국 물량 증가속도에 따라 밸류에이션 할증과 주당순이익 상향 조정이 충분하다고 판단돼 중장기적인 중국 실적 체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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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