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 최대은행 HSBC의 지난해 순이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HSBC는 24일(현지시간) 지난 2013년 세전 순이익이 전년보다 9% 늘어난 226억달러를 기록했다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246억에 하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보험금 청구 이후 매출은 683억달러에서 646억달러로 감소했다.
이언 고든 인베스텍 애널리스트는 "매출이 크게 확대되지 않은 가운데 비용절감 노력이 부족해 수익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수익이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HSBC는 더 수익성 좋은 사업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금융 규제로 비용이 증가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수익성이 좋지 않은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스튜어트 걸리버 HSB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1년 이후 지금까지 63개의 사업을 폐쇄 또는 매각했다.
또 HSBC는 지난 3년간 임직원 4만1000명을 감원했고 오는 2016년까지 20억~30억달러를 추가로 절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