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1 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내린 1070.5원 출발해 1.6원 내린 1072.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수급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 부진에도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수요가 살아난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03.84포인트(0.65%) 올랐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9.56포인트(0.69%) 상승 마감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이날 외국인들이 2306억 규모의 주식 순매수에 나서 환율 상단을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체로 큰 움직임이 없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갔지만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출회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내린 1070.5원 출발해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1068.6원까지 레벨을 낮췄다. 이후 결제수요 물량이 유입되면서 1070원선을 회복한 뒤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별다른 모멘텀 없이 수급 공방을 이어가던 환율은 장 막판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물량이 재차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축소한 끝에 1.6원 내린 1072.9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대부분의 아시아통화 움직임도 제한된 가운데 환율은 1070원대 초반 좁은 레인지 거래를 이어갔다”며 “대내외 모멘텀 부족으로 1070원대 초반 수급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