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넉달만에 또 다시 '적자'

1월 경상수지 13.6억달러 적자

입력 : 2009-02-27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지난달 경상수지가 넉달만에 다시 또 적자로 돌아섰다. 세계경기 침체와 설연휴 등 계절적 요인으로 상품수지가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1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3억615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 8억608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계절조정 경상수지도 11억6000만달러 적자였다.
 
세계경기 침체에다 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동절기 에너지수요 증대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상품수지가 전월 14억9600만달러 흑자에서 14억6230만달러 큰 폭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기타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 줄고 여행수지가 다시 소폭 흑자로 전환돼 적자규모가 전월 15억1710만달러에서 7억850만달로 축소됐다.
 
소득수지는 5억6350만달러 흑자로 전월(5억7590만달러)과 비슷했고,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수지의 흑자가 지속돼 2억458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자본수지는 작년 9월 이후 4개월간의 순유출 기조에서 지난달에는 48억591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직접투자수지는 5470만달러 순유출됐지만 증권투자수지가 전월 10억1180만달러 순유출에서 지난달 60억81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증권투자수지는 외국인의 국내채권 매도규모가 줄고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순회수가 지속된 데다 국내은행의 대규모 해외채권 발행에 의한 외자유치가 이뤄져 순유입으로 돌아설 수 있었다.
 
파생금융상품수지도 유출초 규모가 전월 35억1000만달러 2억485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반면 기타투자수지는 비거주자예수금이 증가했지만 금융기관의 해외 차입금 상환이 더 많아 9억8930만달러 순유출됐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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