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의 영토보존권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비상군사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히자 존케리 미 국무장관
(사진)이 TV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인근 서부 지역 군부대에 비상 군사훈련을 지시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축출된 것을 계기로 러시아가 군사 개입에 나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러시아가 냉전 시대적 사고방식을 갖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 정정불안을 동구와 서구의 싸움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존 케리는 또 "러시아도 이미 우크라이나의 영토보존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 말을 꼭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국 정부도 비슷한 견해를 표명했다.
조쉬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다른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영토보존권을 존중하고 호전적인 수사나 행동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