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애플이 포춘이 선정한 '가장 존경받는 회사' 7년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마존과 구글이 나란히 뒤를 이으며 Top 3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는 14계단 상승한 21위에 올랐다.
◇사진=애플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이번 포춘지의 발표를 일제히 전하며 최상위 3개 기업이 모두 미국의 IT기업이라는 점과 24위로 추락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몰락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최근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17위에서 24위로 추락했다. 윈도의 실패 등 모바일 분야에서의 극심한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춘은 MS의 순위 하락과 관련해 "이제 신임 CEO인 사타아 나델라가 클라우드, 모바일 및 디바이스를 통해 MS를 위한 새로운 계획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IT 군단에 속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24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페이스북 38위, 이베이(eBay) 44위, 인텔이 47위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1위에 올랐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을 누르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호령하고 있음에도 '존경' 지수에서는 상대가 되질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4위는 버크셔 해서웨이, 5위는 스타벅스가 각각 선정됐다. 이외에도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페덱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제네럴 일렉트릭 등이 ‘탑 10’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적으로 미국 기업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포춘은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들로부터 받은 응답을 기초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경쟁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다"며 공정성을 강조한 뒤 "결과적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기업들은 경쟁 업체들보다 우수한 IT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