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제조업체들이 부적절한 세금으로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며 재산세율을 기업이 직접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복스홀, 타타스틸 등을 포함한 주요 제조업체 10여 곳은 영국 정부를 상대로 재산세율을 기업이 정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제조업체들은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기업의 세금이 투자와 경비 지출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무부는 이미 기업들이 내는 재산세율의 적합성 여부를 평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세금 징수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업이 장비나 기계류를 구매하는데 자금을 투입하면 재산세는 자동으로 올라간다.
복스홀은 영국 엘즈미어포트에 있는 플랜트에 태양열 전지판을 적용하려 했으나, 재산세 증가 부담으로 이 계획을 포기한 적이 있다.
복스홀 대변인은 "재산세 징수 문제는 기업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거론된 이슈"라며 "현실을 반영해 달라는 제조업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에도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