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이 제도 도입 1년2개월 만에 100조원을 돌파하면서 금융시장에 안착했다.
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전자단기사채 총 발행건수는 3843건이며 총 발행금액은 100조6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발행된 기업어음은 484조원으로,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이 기업어음의 약 20.8% 수준에 달한다.
예탁원 관계자는 "시장에서 기업의 신규 자금조달 수단과 투자자들의 신금융투자상품으로 인식돼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전자단기사채가 제도 시행 이후 단기간에 기업의 단기자금조달과 콜시장의 대체재로서 시장에 안착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도입된 전자단기사채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 2월에는 일평균 1조1318억이 발행됐다. 이는 작년 5월보다 20배 급증한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자단기사채제도의 단기금융시장 조기 정착은 정책당국의 제도 활성화 대책 및 기업어음 규제 등을 통해 전자단기사채가 기업어음과 콜시장의 안정적 대체재로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며 "제도 활성화 관련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과 CP 규제강화 방안 이후 유동화 기업어음(ABCP)에 대한 자금수요가 전자단기사채로 급속히 이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