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4일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13포인트(0.34%) 내린 2068.11에 문을 열었다.
지수가 지난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이날 증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외적인 불안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무력 충돌로 이어지면서 서방권과 러시아 간의 갈등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마이클 왕 아미야캐피탈 스트래지스트는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두 나라 간의 충돌 소식이 전해지는 즉시 시장은 크게 반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일부터 열흘 간의 일정으로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개혁에 대한 기대감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우한철강(-0.48%), 보산철강(-0.81%), 강서구리(-0.77%) 등 철강주와 민생은행(-0.67%), 상해푸동발전은행(-0.45%), 초상은행(-0.71%) 등 중소형 은행주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폴리부동산(1.50%), 북경보업부동산(1.22%) 등 부동산주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