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 이민연합이 미국 정부에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사진=로이터통신)
3일(현지시간) 시카고 지역에 밀집해있는 수백명의 우크라이나인 이민연합은 딕 더빈 상원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력 사용을 적극적으로 제재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리노이 우크라이나인 연합회장인 파블로 밴드리우스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무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한다"며 "미국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장악한 것은 지난 1994년 체결한 국제협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협약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더빈 의원은 "미국의 군사개입을 약속할 순 없지만, 오는 6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미국이 불참함으로써 적극적인 의사 표명에는 나설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