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의 김태주.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8위 서울 삼성이 3위 서울 SK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SK와 경기에서 73-69로 이겼다.
팽팽하던 승부는 2쿼터 중반 삼성이 허버트 힐과 이관희의 연속 득점으로 치고나가며 한 때 12점차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4쿼터 초반 1점차까지 쫓겼지만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싸움에서 다소 밀린 SK는 삼성에 지며 3위로 올 시즌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이관희(17득점)와 힐(15득점)의 활약 속에 김태주가 자신의 최다 득점인 10점(8어시스트 5리바운드)을 올렸다. 2010년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태주는 올 시즌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린 끝에 이날 경기에서 39분을 소화했다.
경기 후 김태주는 "수비라도 열심히 하자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입지가 굳어지면 뛸 수 있지 않을까 했다"면서 "오늘 이상하게 기분이 좋고 컨디션이 좋았는데 좋은 경기를 하려고 그랬나 보다"고 활짝 웃었다.
삼성 김상식 감독대행 또한 "김태주가 요즘 운동할 때 보면 자신감이 올라온 것 같다. 잘한다잘한다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하면 조금 더 기량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오는 9일 고양 오리온스와 원정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