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대상,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好好'

입력 : 2014-03-07 오후 3:06:15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갭상승으로 출발한 대상(001680)이 장중 탄력을 키워 장대 양봉을 만들며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 달성과 올해도 실적 모멘텀이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 호재였다.
 
(사진출처=대상 홈페이지)
7일 대상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3000원(7.89%)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상은 전날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6% 증가한 5937억원,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연간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2% 늘어난 1558억원이었고, 순이익은 1095억원으로 19.8% 증가했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분당 부문의 이익이 옥수수 투입가 부담 완화와 판매량 증가로 개선됐고, 식품부문은 판촉둔화 등으로 수익성이 호전됐다"고 분석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2년에는 4분기에 반영됐던 선물세트 반품비용이 지난해에는 3분기에 선방영 돼 기저효과가 부각됐다"며 "성과급 미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줄어든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옥수수 등 소재부문의 마진회복과 식품부문의 기저효과로 실적 모멘텀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선경 연구원은 "2분기까지는 저가 옥수수가 투입돼 전분당 투입가는 하락할 것"이라며 "하반기는 옥수수 가격의 반등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미국이 수확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전분당 실적은 상향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또 "필리핀 물엿사업 확대 등 고부가가치 당류 비즈니스의 해외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우원성 연구원 "조미료, 장류가 지난해 내수소비와 외식경기 부진으로 판매가 감소했던 만큼 올해는 기저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사인 CJ제일제당의 마케팅비 절감 기조도 대상에게 비용 절감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상에프엔에프, 대상베스트코 등 계열사 모멘텀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선경 연구원은 계열사인 대상에프엔에프가 식품라인업을 강화하며 종합식품 업체로 탈바꿈 중이라고 언급했고,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상베스트코의 식자재 유통사업 확대를 통한 장기 성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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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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