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트리노드 대표 "포코팡 시대, 부산에서 열어갑니다"

입력 : 2014-03-07 오후 4:02:44
[부산=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분명히 부산에서는 서울보다 사람 구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직의 유혹도 적지 않을까요? 4~5년 뒤 트리노드에는 정말 회사와 게임을 사랑하고 능력있는 직원들로 넘쳐날 것입니다.(김준수 트리노드 대표)”
 
'포코팡'으로 유명한 모바일게임사 트리노드가 7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드림월드 빌딩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오픈 하우스행사를 진행했다.
 
트리노드는 지난해부터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 퍼즐게임 포코팡을 개발한 부산 토종 게임회사다. 포코팡은 전세계에서 4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전체 매출순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준수 대표는 지난 2011년 여름 동아대 산업협력관에 마련된 10평 남짓한 공간에서 트리노드를 창업해, 약 2년 6개월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모바일게임사로 키워냈다.
 
김 대표는 “2011년 당시 월요일에 출근하면 토요일까지 회사를 떠나지 않고 게임을 만들었다”며 “10평에서 시작한 트리노드가 이제 400평의 근무 공간에서 직원들을 위한 각종 복지시설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한 것을 보니 감회가 정말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 트리노드대표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케릭터 '코코'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최준호 기자)
 
새로 문을 연 트리노드 사옥은 약 50여명이 근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업무공간과 휴식공간이 1대1 크기로 배치돼 있다. 업무 공간의 최대한 오픈된 형태로 꾸며졌으며, 사무실의 사방은 대형 유리창으로 둘러싸여 있어 해운대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김 대표는 “현재 2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40~50명까지 인력을 늘려나갈 예정이다”며 “부산의 우수한 인재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우수 인재가 내려와도 후회하지 않을 근무환경과 복지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 보금자리를 옮긴 트리노드는 포코팡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한편, 포코팡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3~4종의 게임들을 내년 초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일부 프로젝트는 부산 지역 게임사와 공동개발 형태로 진행해 지역 게임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트리노드 오픈하우스 현장(사진=최준호 기자)
 
김준수 대표는 “트리노드는 포코팡 케릭터들이 슈퍼마리오, 심슨, 소닉과 같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시대가 오는 ‘포코에라(Poko Era)가 올 때까지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며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5년, 10년 장기적으로 바라보며 회사를 키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리노드 측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국내외 퍼블리셔들을 접촉하고 있으며, 기업공개(IPO)는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트리노드 업무공간(사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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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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