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7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제3지대에 민주당 일부 인사와 새정치연합이 신당을 창당한 뒤, 기존 민주당과 합당하는 방식으로 통합신당을 건설하는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과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제3지대 신당이 창당되는 즉시 신당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합당한다"라고 밝혔다.
양측의 합의에 따르면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공동으로 신당추진단장을 맡게 된다. 양측이 각각 3명씩 동수로 구성한 신당추진단의 확대 재편이다.
신당추진단은 제3지대 신당 창당 과정에서 창당준비위원회로 전환된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역시 공동으로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제3지대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산하에는 ▲새정치비전위원회 ▲정강정책 분과 ▲당헌당규 분과 ▲총무조직 분과 ▲정무기획 분과 등 필요한 조직들이 양측 동수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조직들은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관장한다.
양측 대변인은 "제3지대 신당은 새정치의 가치가 중심이 되는 정당으로 만든다"라면서 "새정치비전위원회에서는 창당 전에도 새정치를 위한 혁신안을 다음 주부터 발표하기로 한다"라고 예고했다.
이날 합의로 양측은 창준위 산하 조직에 대한 인선과, 새정치연합과 함께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할 민주당 인사 선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제3지대에 창당될 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해 통합신당이 탄생할 시한을 3월 말로 잡고 있다. 정무기획 분과가 구성되면 본격적인 공동 행보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통합신당의 공동대표를 맡기로 한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신당추진단과 창준위에서도 공동으로 전면에 나서게 됐다. 명실상부 김한길·안철수 투톱체제가 확립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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