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LG가 계열사 직원들을 위한 어린이집을 종로에 개원했다.
여성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LG광화문빌딩 어린이집은 303㎡(92평) 규모로
LG생활건강(051900)·서브원 등 입주 계열사 직원 대상 모집을 거쳐 만 1~4세 40여명의 자녀를 돌보게 된다.
부모 중 한 명이 해당 회사에 근무하면 지원이 가능하되 한부모나 사내부부, 맞벌이 직원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 어린이집은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 30분까지 약 12시간 동안 운영된다.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바닥재·벽지 등에 친환경 자재를 이용한 3개의 보육실을 갖췄으며, 정식 보육교사 1인당 어린이 비율도 3.5명 수준이다.
또 고궁 등 역사 유적지가 많은 광화문의 특성을 살려 장구·사물놀이 등 전통문화 체험과 박물관·유적지 견학 등 역사 관련 보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LG는 "LG생활건강과 서브원은 여성 직원 비율이 각각 50%·20%가 넘어 이번 어린이집 개원을 통해 여성 직원들의 육아 부담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LG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어린이집을 포함해 전국 사업장 28곳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LG광화문빌딩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한 교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