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올 연말 광명점 오픈을 앞둔 셰계적인 가구기업 이케아가 실체를 드러내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울프 스메드버그(Ulf Smedberg) 이케아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11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가진 '헤이 홈 미디어 설명회'에서 "이케아의 한국 진출로 홈퍼니싱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시장 전체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점 입점으로 인해 지역 가구업계를 비롯한 중소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상생 방안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시장 전체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울프 매니저는 "한국에 적합한 홈퍼니싱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하는 중"이라면서도 한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제품 출시 계획은 일단 없다고 밝혔다.
이케아가 광명점과 일산점에 이어 서울과 부산 등에도 매장을 낼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던 터라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울프 매니저는 이에 대해 "당분간 광명점 오픈에 주력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케아는 기본적으로 소비자가 직접 배송과 조립하는 방식으로 물품 비용을 낮추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 소비자들이 서비스 부문에서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케아 관계자는 "전세계 매장에서 픽업서비스와 배송·조립 서비스까지 별도의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가 이날 오픈한 '헤이 홈'은 이케아 콘셉트와 브랜드 스토리를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이케아의 역사와 스토리 등과 함께 소파와 침대, 책상 등 생활가구가 전시됐다. 제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한편 이케아는 지난 1942년에 스웨덴에서 설립된 글로벌 가구업체다. 세계 42개국 345곳에 매장을 두고 있고, 지난해 약 292억유로(44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케아 스토리룸 '헤이홈' 내부(사진=이케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