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두 달 연속 원유 수요 전망을 낙관적으로 제시했다. 일부 신흥국의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경기 회복이 전반적으로 견조하다는 평가에서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의 원유 수요는 일 평균 911만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114만배럴 씩 증가할 것이란 예측으로 직전월의 보고서보다도 증가폭이 5만배럴이나 늘었다.
OPEC은 "북미 지역에서의 원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유럽과 아프리카의 수요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다만 원유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수 있는지 여부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시장이 침체기에 빠질 경우 원유 수요 증가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경제에 대한 성장 둔화가 짙어진 이날 구리와 철강석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은 크게 출렁였다. 기초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