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의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6.4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서상기 의원은 이날 새누리 대구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100년 전 서상돈 선생께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분연히 일어나셨던 것처럼 저 역시 오늘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대구 경제 살리기를 위해 큰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서 의원은 "지금 대구의 정치·경제적 상황은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대구의 모든 문제는 경제로 귀결된다. 침체된 대구 경제는 단순한 경제문제가 아니라, 현 상황을 멀리 내다보는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과 성장 동력이 되는 과학기술을 통해서 가능하다"며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이고 우리 대구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시대를 뒷받침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14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 ⓒNews1
그는 "창조경제의 핵심은 과학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이 두 가지에 대해 제가 대한민국 어느 누구보다도 전문가라고 자부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육국제화 특구를 대구 전역으로 확대해 세계적 인재가 몰려드는 명품교육도시 대구를 만들겠다"며 "교육과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논란이 되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 문제에 대해 "신공항이 갈등과 분열이 아닌 화해와 상생의 장을 마련해 국가균형방전을 이끌 수 있는 방향으로 재추진해야 한다"라며 추진 의사를 드러냈다.
한편 서 의원의 가세로 여권의 대구시장 경선은 서 의원과 재선의 조원진 의원, 주성영·권영진·배영식 전 의원, 이재만 전 청장의 6파전이 될 전망이다. 야권에서는 지난 13일 김부겸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