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14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5주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국가별로는 혼조세를 보여 우크라이나 불안에 대한 관망세가 한층 짙어짐을 증명한 하루였다.
◇독일 DAX30지수 주가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지수는 25.89포인트(0.4%)내린 6527.8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38.62포인트(0.4%) 오른 9056.41에, 프랑스 CAC40지수는 34.14포인트(0.8%) 하락한 4216.37에 마감했다. 이날 프랑스 증시는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주간으로는 3.5% 하락했다.
상승마감한 독일 증시도 주간으로는 3.2% 하락했다.
안드레아스 립코우 클리겔 하프너 스트래지스트는 "현재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는 이슈는 2개"라면서 "하나는 크림반도 주민투표를 앞둔 관망세이며, 다른 하나는 중국 경제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라고 말했다.
오는 16일로 예정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이 지역이 우크라이나 또는 러시아에 편입될 지가 결정된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에 "주민투표를 전후해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만일 위기 발생 시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종목별로는 독일 증시에 상장된 하이델베르그시멘트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베른버그 은행이 건설주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몬테드파쉬은행은 미국의 사모투자회사인 JC플라워스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 대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