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0.57포인트(0.01%) 하락한 6809.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103.75포인트(1.08%) 상승한 9692.08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0.27포인트(11.69%) 오른 4408.08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정국 불안 지속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제레미 배트스톤카 찰스스탠리리서치 대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며 "유럽 증시가 지난 몇 주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던 만큼 투자자들은 이제 관망 자세를 취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도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면서 지수의 뚜렷한 방향성을 이끌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2.4% 성장했다. 이는 예비치 3.2% 성장에서 크게 낮아진 것으로, 예상치 2.5%도 하회하는 결과다.
반면 미시건대가 집계하는 미국의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1.6으로 직전월의 81.2에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예상 밖에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 경제지표도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8% 상승해 유럽연합(ECB)의 목표치 2%를 밑돌았다.
아울러 유로존의 1월 실업률은 12%로 전달 수치 및 예상치에 정확하게 부합했다.
업종별로는 스탠다드차타드(-1.37%), 바클레이즈(-0.83%) 등 금융주가 하락 압력을 받은 반면 폭스바겐(0.33%), BMW(0.48%) 등 자동차주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 밖에 영국 보안업체 세르코는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선임됐다는 소식에 12%나 뛰었다.
인수합병을 진행한 올드뮤추얼도 6% 가까이 상승했지만, 영국 미디어그룹 피어슨은 부진한 연간 실적 탓에 5%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