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V인사이트.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폴리실리콘 가격이 14주 만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웨이퍼와 태양전지, 모듈 등의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주요 소비국인 중국 시장이 주춤했던 탓이다.
16일 태양광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주오 동일한 kg당 22.6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12월 초 반등에 성공한 뒤 14주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다른 밸류체인(가치사슬) 제품의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156mm 다결정, 고효율 멀티 웨이퍼는 지난주보다 각각 0.21%, 0.09% 내린 0.93달러, 1달러에 거래됐다. 모듈 역시 지난주보다 0.6% 내린 와트당 0.66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모듈 가격은 지난해 11월 0.7달러대가 무너진 이후 내리 하락세로 치닫고 있다. 회복세를 보이는 폴리실리콘과는 상반된 흐름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수요 부진을 가격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다. 폴리실리콘 역시 다운스트림(발전사업)의 수요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서 가격이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수 시장의 수요부족으로 밸류체인 전반의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생산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판가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