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과거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시절 쇄신의 대명사로 활약했던 원희룡 전 의원이 16일 제주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 관덕정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민들의 부름을 받고 왔다. 그 부름에 응답하고자 가슴 뛰는 영광을 안고, 주저함 없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원 전 의원은 "제주의 꿈은 곧 제 꿈"이라며 "우리는 제주의 가치를 높여 인구와 면적, 경제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창조해야 한다. 제주의 가치가 동북아를 뒤덮고 세계로 뻗어 나가게 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농수축산, 관광 등 기존 산업을 고도화하고 제주인과 문화와 환경을 자본으로 하는 창조적 성장을 통해 제주의 경제규모를 현재의 12조 규모에서 25조 규모로 5년 이내 2배 이상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16일 제주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원희룡 전 의원 ⓒNews1
원 전 의원은 "진정한 변화와 시대교체가 지금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라면서 "진정한 변화는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변화다. 자원과 역량을 모아 줄 세우기, 편가르기로 멍들고 지쳐 쓰러진 공직사회와 도민을 위로하고 일으켜 세우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적을 초월해 여야를 뛰어넘는 플러스 정치를 하겠다"며 " 도민의 참여와 협치를 실천하겠다. 다음 세대를 위해 권력을 나누는 도지사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원 전 의원은 강정마을 문제에 대해 "강정마을의 자존심과 제주공동체의 의리를 지키는 자세로 가슴으로 듣고 머리를 맞대겠다. 제 진정성과 노력 의지를 믿어달라"며 갈등 해결에 적극적 자세를 내비쳤다.
또 100% 여론 경선 방식에 대한 반발로 경선 불참 의사를 내비친 우근민 지사에 대해서는 "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우 지자"라며 "꿈 많은 젊은 일꾼으로서 가장 강력한 후견인의 한 분으로 모시고 싶다"며 당 잔류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