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여부가 이번 주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 반도에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다고 보도했다.
크림이 16일 진행되는 국민투표를 통해 러시아에 귀속되면 러시아와 서방과의 마찰이 심화될 수 있다.
특히, 유럽이 수입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 되기 때문에 이번 투표 결과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와도 직결되 있다.
샘 와드웰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 투자 전략가는 "누가 크림의 러시아 귀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지는 미지수"라며 "그러나, 유럽연합(EU)의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주요 외신들은 크림 주민 200만명 중 18살 이상의 유권자 150만명이 이날 투표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투표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7일 새벽에 나온다.
크림 주민의 59%가 러시아 계열이라러시아 귀속을 찬성하는 표가 과반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우크라이나 의회는 벌써 크림 자치정부를 폐쇄하기로 의결하는 등 선제조치를 준비 중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회는 크림반도의 주민투표 효력을 부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18~19일 자넷 옐린 연방준비제도(Fed) 총재가 주재하는 통화정책 회의 또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지난 1월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회의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2월 주택지표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또한 눈여겨봐야 할 지표다.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하는 기업은 페덱스, 나이키, 귀금속 제조업체 티파니 등이 있다.
<이번주 해외 주요경제지표 발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