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안현수, 7년만에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종합우승

입력 : 2014-03-17 오전 6:08:03
◇안현수.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세계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7년 만에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으로 세계 최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안현수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서 '5분12초334'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 전까지 랭킹포인트 50점을 기록 중이던 안현수는 13점을 더해 63점을 기록하며 '대회 종합 우승' 영예를 안았다. 한국 국적이던 지난 2007년 이탈리아 밀라노서 열린 밀라노대회 이후 7년 만의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이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안현수는 현존하는 빙상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6회 우승 영예에 오른 선수가 됐다. 안현수는 2003~2007년 개인종합 5연패 위업을 이룬 바 있다.
 
슈퍼파이널은 500m, 1000m, 1500m 대회 총점 상위 8명이 출전하는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 안현수, 박세영(한국), 한티안유, 우다징, 시징난(이상 중국), 신키 크네흐트(네덜란드), 찰스 해믈린(캐나다), J.R 셀스키(미국)가 자웅을 겨뤘다.
 
안현수는 15일 1500m, 16일 500m에서 잇따라 4위에 올랐지만, 이날 1000m에서 1분25초446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치고나간 것이 주효했다.
 
한편 박세영은 슈퍼파이널에서 '5분12초710'로 4위를 기록하며 8점을 얻어, 총점 34점으로 종합 5위가 됐다. 종합 2·3위는 각각 셀스키(55점)와 해믈린(48점)이 차지했고, 이한빈(성남시청)과 신다운(서울시청)은 각각 종합 9위와 종합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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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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