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최근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당국의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정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감독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민주당 최민희 의원
(사진)은 최근의 월성 원전3호기 가동중단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수원 등은 월성 원전이 멈춘 지 이틀이 지났는데도 원인을 못 찾았다"고 지적했다.
월성 3호기는 15일 오전 6시50분쯤 안전장치가 작동해 발전이 멈춘 상태. 안전장치는 원자로에 이상이 있을 때 원자로를 자동정지시키는 것으로 한수원은 아직 안전장치가 작동한 상세원인을 밝히지도 못하고 원전을 재가동하지도 못했다.
특히 월성 3호기 가동중단은 올해 들어 벌써 세번째 원전 고장이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한수원은 월성 원전 고장 후 '안전장치 작동은 원전의 안전운영을 방증한다'는 궤변만 한다"며 "정부는 원전의 계획예방정비 기간을 최대한 늘리고 점검교체 항목도 확대하는 한편 원안위의 원전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정기검사와 현장 주재검사 등 각종 검사를 통해 사고를 미리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9년 이후 원전 시설별 사고·고장 현황(자료=원자력안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