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작고 똑똑한 카메라입니다. 삼성 'NX 미니'를 보면서 이게 바로 제 스타일이라고 느껴서 여러분에게 소개하러 나왔습니다."
이영희
삼성전자(005930) 무선사업부(IM) 글로벌 마케팅 팀장(부사장)이 카메라 론칭 행사에 나타났다. 스마트폰 관련 행사에서는 자주 등장했지만 카메라 행사는 첫 참석이다.
이 부사장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열린 '삼성 스마트카메라 NX 미니 글로벌 론칭 행사'에서 "카메라를 직접 소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오늘 특별히 애착이 있는 NX 미니를 발표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 부사장은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인 만큼 말과 문자로 소통했던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에는 사진 한 장으로 감정을 나누고 소통한다"며 "셀피(Selfie, 본인촬영) 문화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 'NX 미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그는 "앤디워홀이 미래에는 누구나 15분 만에 유명해질 수 있다고 했는데 바로 이런 트랜드를 말한 게 아닌가 싶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62만장의 셀피 사진이 등록되는 등 많은 이들이 셀카를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려면서 "저도 평소에 바쁘기도 하고 출장도 많이 다니다 보니 기억에 남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최근에 부쩍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덧붙였다.
셀피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다. 지난해 옥스포트 사전에는 셀피가 신조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셀피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문화를 제안하려고 한다"며 '위피'(Wefie)를 제시했다. 셀피가 혼자 찍는 사진이라면, 위피는 친구·지인과 함께 찍는 개념이다.
보통 인생의 중요한 순간인 결혼식이나 입학·졸업식 등에 사진을 찍지만, 막상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은 사진 속에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는 "NX 미니는 이런 트랜드를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이트·블랙과 같은 기본색상 뿐 아니라 민트그린·핑크·브라운 등 개성있는 색상으로 인해 스타일리시한 젊은 여성이 많이 좋아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NX 미니는 '이영희 카메라'로 불리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작고 통통 튀는 게 이영희 부사장과 닮지 않았냐"며 "공통점이 많아서 애칭 비슷하게 이영희 카메라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또 다른 관계자는 "'윤부근 냉장고'에 이어 '이영희 카메라'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