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보잉777 여객기(편명 MH370)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가 호주 인공위성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토니 애보트 호주 총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인공위성을 통해 인도양에서 실종 항공기로 추정되는 두 개의 물체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애보트 총리는 이어 "이 물체를 찾기 위해 호주 공군 소속 오리온 정찰기를 급파했다"며 "정찰기는 이날 정오를 전후로 해당 지역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 항공기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베이징을 향할 예정이었지만, 이륙 한 시간 여 만에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는 항공기가 납치됐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실종 1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실종기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아 이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난무한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실종기 탑승객 가족이 지난 19일 쿠알라룸푸르 공항 인근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장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