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30.69포인트(0.47%) 하락한 6542.4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19.85포인트(0.46%) 오른 4327.91을, 독일 DAX30 지수는 19.07포인트(0.21%) 상승한 9296.12를 기록했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은 호재였다.
미국의 2월 경기선행지수는 0.5% 상승을 기록해 사전 전망치 0.2% 상승을 상회했고 3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역시 9.0을 기록해 전달의 마이너스(-)6.3와 사전 전망치 3.8을 모두 크게 상회했다.
다만 전날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옐런 의장은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양적완화가 완전히 종료된 시점부터 6개월 후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 가을쯤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모두 종료하게 된다고 가정하면 금리인상 시기가 내년 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금까지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2016년 이후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앞당겨진 것이다.
랄프 지머맨 방크하우스 랑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생각보다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BHP빌리턴(0.93%), 앵글로아메리칸(1.90%) 등 광산주와 BMW자동차(0.80%), 포르쉐(0.38%) 등 자동차주가 상승했다.
이밖에 영국의 소매업체 넥스트는 우수한 실적을 공개해 2.28% 상승했다.
반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폐암 약 실험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소식에 1.5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