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운용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들이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대형사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가 펀드조회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판매잔고가 많은 대형사의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평균 0.97%인 반면 소형사는 2.79%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역시 대형 판매사는 평균 3.84%인 반면 소형사는 6.65%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살펴보면, 판매잔고 기준으로 1조원 이상의 국내 주식형 판매사 15곳 중 8곳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대형 판매사의 평균 수익률은 0.97%를 기록했다.
판매잔고 1000억원 이상 1조 미만의 판매사는 총 26곳으로 이중 20곳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평균 1.64%의 판매 성과를 보였다.
판매잔고 1000억원 미만 판매사는 20곳 중 15곳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평균 2.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역시 규모별로 살펴보면 1조원 이상 판매잔고를 보유한 대형 판매사는 5곳으로, 모두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평균 3.84%의 수익률을 거뒀다.
판매잔고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의 중형 판매사 수익률은 평균 4.74%를 거뒀으며, 중형 판매사 24곳 중 23곳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형 판매사는 23곳 중 21곳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6.65%의 수익률로 대형 및 중형 판매사의 평균수익률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펀드는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판매사의 권유나 설명이 상품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판매사 선택에 있어 판매사의 펀드 분석 역량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자자는 펀드를 투자하기에 앞서 투자분야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투자하고자 하는 유형의 펀드 및 판매사 선택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에프엔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