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지역전략산업을 육성할 때는 해당 산업이 그 지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3일 '산업집적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지역전략산업 육성정책은 지역경제성장에 대체로 유효했지만 일부 지역과 일부 업종의 성장률이 제조업 전체보다 낮거나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가 나타났다며, 충분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이후 5+2 광역경제권의 제조업 집적도는 대경권과 충천권, 동남권 등이 높았고, 제주와 강원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집중도는 1990년대 말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대체로 지역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제조업 고용비중은 하락해 산업집적이 자본집약적 업종 중심으로 진전되고 있음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동일하거나 소수 업종이 일정 지역에 집중하면 생산성 증대효과인 지역화경제(localization economies)가 작동함음을 의미한다.
한은은 지역전략산업을 육성할 때는 산업집적도를 높일 필요가 있는데, 이때 지역특성을 적극 고려하고 지자체와 지역경제 연구기관 등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적절한 전략산업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