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선수단.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정규리그 최강자 창원 LG가 김종규와 데이본 제퍼슨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 KT에 먼저 1승을 신고했다.
LG는 2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KT와 경기에서 63-58로 이겼다.
김종규(14득점 8리바운드)와 데이본 제퍼슨(18득점 15리바운드)이 골밑을 지배하며 KT를 압도했다.
박래훈은 중요한 순간 마다 4개의 3점슛을 터트리는 등 순도 높은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1쿼터 중반 전창진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게 뼈아팠다. 사령탑을 잃은 KT 선수들은 경기 막판까지 LG에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승부처 마다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근소하게 앞서가던 LG는 경기 막판 조성민과 아이라 클라크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59-58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제퍼슨의 자유투 득점으로 61-58까지 달아났다. KT는 마지막 전태풍의 3점슛에 동점 희망을 걸었으나 공은 림을 빗나갔다.
LG는 2000~2001 시즌 이후 1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 또 올 시즌 구단 역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시즌 막판 13연승에 이은 플레이오프까지 14연승도 챙겼다.
김종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규리그 우승 이후 오랜만에 경기라 굉장히 떨렸다"면서 "우승한 것을 잊고 경기에 임하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저녁 7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