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World's Most Admired Companies)'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경영전문지 포천은 2일(현지시간) 전 세계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평점 5.88점을 받아 50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평가 항목별로는 기술혁신부문에서 7위, 인사 10위, 재무 건전성 6위, 글로벌 경쟁력 8위, 경영의 질 9위, 장기 투자 11위, 제품 및 서비스 품질 8위, 자산 활용도는 10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자업계 가운데 제너럴일렉트릭(GE)(7.44점), 에머슨일렉트릭(7.12점), 파나소닉(6.78점), 지멘스, 소니 등에 이어 9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6위에서 3계단 밀려났다.
한편, 존경받는 기업 1위는 2년 연속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은 업계 불황과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의 투병으로 기업 분위기가 어수선함에도 불구하고, 아이팟, 아이폰, 맥북 등 주요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인 점이 높게 평가되며, 기술 혁신, 인력관리, 제품/서비스질에서 모두 세계 1위에 선정됐다.
2위에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헤서웨이가 이름을 올렸다. 버크셔헤서웨이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30년래 최악의 손실을 냈지만, 버핏은 여전히 위기를 기회삼아 금융에서 일반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투자를 더 늘리며, 말 한마디로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3위에는 일본의 명차 토요타가 차지했다. 토요타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급격한 엔고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브랜드 가치는 불황기에도 여전히 일본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구글, 존슨앤존슨, 프록터앤갬블(P&G), 페덱스,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스, 제너럴일렉트릭(GE),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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