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1 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082.1원에 출발해 2.5원 내린 1077.8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월말 네고 물량(달러 매도) 유입으로 하락 반전해 상단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082.1원에 출발했으나 장 초반 수출업체 네고물량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후 호주 달러와 싱가포르 달러 등 대부분 아시아 통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며 하락폭을 조금씩 키우며 1078원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후 중국의 3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하락하던 환율은 상승세로 돌면서 1080원대 위로 상승했다. 이후 1081원대까지 상승후 네고가 유입되면서 상단을 지지하며 1081원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장들어 1080원대 움직임을 보이던 환율은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1078원대까지 하락폭을 늘리던 환율은 이후 수급 공방 흐름이 이어지며 1079원대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좁은 레인지 흐름을 보이다 장 막판 네고가 추가 유입되면서 1077원대에서 마감했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네고 물량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며 "월말 네고 유입량에 따라 하락폭을 조금씩 키워 1070원대 중후반 네고로 하락폭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