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으로 봄 나들이 갑니다'..단지 내 녹지공간 '주목'

입력 : 2014-03-25 오전 10:26:44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단지 내 녹지공간이 많은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녹지공간이 많은 아파트는 단지 내 공원이 조성돼 있거나 공원이 인접해 있다. 조망권과 쾌적함은 물론, 산책과 조깅 등 여가활동도 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삶의 만족도 높은 편이다.
 
특히 과거 단순한 조경시설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단지 절반을 녹지공간으로 설계한 '공원 아파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형성되면서 휴식과 여가 등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건설사들은 일정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건폐율 낮추기와 녹지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000830)이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단지의 건폐율과 녹지율은 법적 기준보다도 낮은 각각 16%, 37%를 적용해 쾌적성을 높였다.
 
지상에는 차 없는 단지로 설계 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으며, 생태연못을 포함해 한강과 연결하는 왕벚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된다. 래미안 둘레길과 티하우스, 휴게쉼터 등 다양한 힐링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아파트 서쪽은 기부채납을 통해 약 6000㎡ 규모의 소공원이 들어선다. 단지 내 녹지까지 더해진다면 단지 전체 녹지율은 약 50% 정도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총 77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267가구다.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조감도. (자료제공=더피알)
 
SK건설이 다음달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월계3구역을 재건축하는 '꿈의숲 SK 뷰(VIEW)'가 분양된다. 이 단지는 우이천이 바로 인접해 있으며, 월계근린공원도 단지 인근에서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강북 지역 최초의 대형 시민공원으로 조성된 66만2627㎡ 규모의 북서울 꿈의숲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조경 비율은 약 38% 수준이며, 주차장은 전면 지하화 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총 6개동 규모이며, 전가구가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총 504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288가구다.
 
오는 27일 1·2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건폐율이 약 11%, 녹지율이 약 45%로 조성된다. 남쪽으로 치동천이 접해 있으며 단지에서 바로 진출입도 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 내 대규모 중앙광장이 조성되는데다 입주민들의 휴식처가 될 정자 2곳도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4개동 규모이며, 총 344가구가 전용 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대우건설(047040)은 다음달 충북 충주시 안림동에 '충주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 내 녹지 비율이 30%이며 힐링 포레스트와 로맨스 가든, 플라워 가든 등 녹색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또 동쪽 계명산과 남쪽 남산의 조망도 가능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825가구 전 면적이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이 충남 계룡시 엄사지구에서 분양중인 '엄사지구 계룡 파라디아'는 단지 내 녹지율이 전체의 약 36%에 달한다.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돼 일조권을 확보할 수 있으며, 집 안에서도 대둔산과 식장산, 천황봉 등의 조망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총 938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84㎡로만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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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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