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가야쇼핑 부지의 주상복합아파트 재건축 사업과정에서 시행사 대표가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문홍성)는 가야쇼핑 부지에 세워진 주상복합아파트 '가야 위드안' 시행사인 주식회사 남부중앙시장 정모 대표의 자택과 회사 사무실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2008년 8월 가야 위드안의 분양·건축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 정부기관과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의 횡령 혐의와 관련된 첩보를 입수하고 압수수색에 들어갔으며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검찰은 조만간 정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며, 정 대표를 상대로 회사자금 횡령 범위와 내용,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청 등 공무원들이 정 대표로부터 금품 등을 받고 특혜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