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금융감독원은 국내 14개 보험사에서 고객정보가 1만3000여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자 보험권 개인정보보호 실태에 대해 긴급 재점검할 방침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남동경찰서는 지난 24일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유통한 혐의로 대부중개업체 운영자와 보험설계사 등을 구속 또는 불구속했다.
고객 정보가 유출된 한화생명 등에 대해선 현장 검사나 자체 점검을 통해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보험사와 위탁관계에 있는 보험대리점에서 고객 정보를 불법으로 유통한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민감한 개인 정보가 빠져나가지는 않았으나 보험사에서도 고객 정보가 유출됐기 때문에 해당 보험사에 대한 현장 점검 등을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고객 정보가 유출된 손해보험사는
동부화재(005830),
LIG손해보험(002550),
한화손해보험(000370), MG손해보험 등이었으며 생보사는
한화생명(088350), 교보생명, 알리안츠생명, PCA생명, AIA생명, 동부생명, KDB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8개사에서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경우 정보 유출과 관련된 보험대리점과 계약 관계가 있었으나 고객 정보 유출은 전혀 없었다"며 "다른 보험사의 유출 내역도 고객명,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보험 계약 정보로 개인 질병정보까지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