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중소제조업체 1375곳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4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3.5포인트 상승한 96.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한 후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그 이하일 경우 반대를 의미한다.
이에 대해 중앙회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경기가 회복추세에 있고, 내수와 수출 실적 등 주요 경제 지표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전 부문에서 전월보다 오른 가운데 공업 부문에서는 경공업(94.3)과 중화학공업(98.7)이 각각 3.8포인트, 3.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95.4)과 중기업(99.9)이 전월에 비해 각각 4.2포인트, 1.2포인트 올랐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95.3)과 혁신형제조업(100.6)은 전월 대비 각각 4.5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생산(97.3), 내수(94.5), 경상이익(92.1) 등 경기변동의 변화방향을 알 수 있는 대부분 항목의 지수가 지난달에 비해 올랐다. 다만 수출(93.8)은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변동 수준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수준(100.5)과 제품재고수준(101.5)은 기준치인 100을 웃돌며 과잉상태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수준(94.9)은 1.6포인트 상승했음에도 인력부족 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업종별로는 식료품, 가죽가방·신발, 금속가공제품 등 15개 업종이 상승했고, 화학물질·화학제품, 전기장비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한편, 3월 중소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보다 8.1포인트 상승한 87.1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23개월 연속 '내수부진(63.8%)'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중소제조업 업황 전망 추이. (자료=중소기업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