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1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내린 1076.0원으로 출발해 4.4원 내린 10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 밤 역외 환율 반영과 함께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역외(NDF) 환율을 반영해 1076원대로 하락 출발해 장초반 월말 네고물량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증시도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해소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어 원달러 하락폭을 키우는데 힘을 실어줬다.
이후 1074원 하단에서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위완화 약세가 하단을 지지하며 1075원대까지 상승한 후 수급 공방 흐름을 보이며 1075원에 마감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번주 월말 분기말로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내놓고 있고, 미국의 경우 조기 금리인사 우려에 대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의 경기둔화가 우려돼고, 뱅크런 등 금융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어 중국에 주목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에 해외변수 영향은 없어 네고물량으로 인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