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친환경 건축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의 72%까지 절감할 수 있는 '에코하우스'가 서울광장에 들어선다.
27일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시청역 5번출구와 서울도서관 사이에 110㎡ 규모의 에코하우스를 짓고 오는 28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에코하우스는 ▲고성능 단열재와 삼중유리 ▲LED조명 ▲대기전력 차단장치 ▲전력제어와 모니터링 ▲전동블라인드 ▲하이브리드 공조 시스템 등 최첨단 친환경 건축 기술을 적용해 전시장 운영 에너지를 30%를 줄였다.
특히 단열재는 진공단열재와 기존단열재를 결합한 고단열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냉난방은 하이브리드 공조 시스템을 통해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열 손실과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시켰다.
지붕에는 3㎾ 용향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로써 연간 에너지 요구량의 총 72%까지 절감하는 효과까지 얻게 됐다.
시공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자림ENC, 건축에는 20개 녹색 건축업체들이 참여했다. 설치 비용은 20개 참여기업이 분담금 등을 통해 약 4억원이 투입됐다.
에코하우스 내부 전시공간에는 미래주택을 쉽게 이해하도록 ▲단열유리 표면온도 체험 ▲단열재 단면비교 ▲태양열 집열기 운영 원리 등 모형이나 영상, 체험 전시 위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한 발 먼저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수요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종합대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도 함께 소개된다.
내년 2월말까지 에코하우스는 휴관일인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무료로 견학할 수 있다.
김용복 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에코하우스는 미래 친환경 주택기술을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건축에 대한 단순한 정보전달이 아닌 다양한 체험 전시에 중점을 둬 친환경 건축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에코하우스 에너지 사용 시뮬레이션. (자료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