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사물인터넷, 원격진료, 연료전지, 100세 시대 등 다양한 이슈를 통해 성장주를 발굴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미국 나스닥 지수가 바이오발 거품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점검했다.
29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4일~28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현대증권의 '
인성정보(033230), 사물인터넷기술 품은 글로벌 원격진료기업'이었다.
이 리포트가 발표된 당일 인성정보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주간 기준 34.3% 급등 마감했다.
김경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북미 헬스케어 시장에서는 의료기기 업체와 IT서비스 기업들이 원격진료 시장 선점을 위한 M&A와 헬스케어 IT 클라우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인성정보는 의료기기 제조능력뿐 아니라 사물인터넷과 이를 백업하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상장사 중 유일하게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 먼저 검증받아 솔루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수출할 수 있게 됐는데 향후 우리나라에서 원격진료가 본격 허용될 경우 실적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증가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원격진료 반대론도 있으나 글로벌 대세는 거스르지 못할 것"이라며 "국내 원격신료 시장이 초기 국면으로 향후 5년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고 인성정보는 높은 진입장벽으로 독점적 지위 확보가 가능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2016년 EPS 744원에 PER 20배를 적용한 1만5000원"이라고 전했다.
2위는 연료전지 시장의 성장성을 다룬 리포트였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고효율 청정 발전기이며 설치면적이 작고 입지조건의 제한이 없다"며 "설치단가 하락 시 태양광, 풍력 등 타 신재생 발전 대비 확산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주요 연료전지 업체는 최근 수주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연료전지 시장은 설치 단가 하락, RPS 의무설치량 확대 등을 이유로 올해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 연구원은 "관련주 가운데 최선호주는
삼천리(004690)"라면서 "복합화력과 연료전지의 새로운 성장 하모니로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3위는 나스닥의 고PER주들의 하락을 짚어본 분석이 차지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급락에서 시작된 바이오업종의 하락 여파가 나스닥에 상장된 주변 성장주로 전이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그간 급등한 나스닥 거품 붕괴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소프트웨어, 신기술, SNS 등 성장주 전반의 성장 기대감과 장기 추세선이 살아 있어 주가 조정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4위는 이트레이드증권 스몰캡 분석팀의 '100세 시대를 열다'였다.
전상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의 성장성 둔화로 방향성이 우상향인 중소형 실적 우량주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미국 러셀2000, 중국 차이넥스트, 일본 자스닥 지수 대비 상승폭이 낮았던 국내 코스닥 지수는 올해 동조화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이들은 100세 시대를 구축하는 데 사전적으로 도움될 수 있는 제품군들이며 그것을 만드는 업체들"이라며 "일회성 수요가 아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수요가 기대되며 다양한 대상층에 범용으로 적용하거나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5위는 박스권 증시에 따른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하는 리포트가 랭크됐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2년 1월 이후 코스피는 1850~2000포인트의 박스권에 묶여 답답한 흐름"이라며 "이는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성장 정체, 외국인의 시각, 국내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성에 쌓여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무엇보다 주요 기업들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고 중국 상황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아 당분간 견고한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기 어렵다"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12년 이후 업종별 수익률을 보면 소프트웨어(+64.3%), 유틸리티(+50.8%), 소비자 서비스(+50.4%), 반도체(+47.5%), 내구소비재 및 의류(+40.9%) 순으로 높고, 최하위 수익률은 건설(-30.7%)인데 향후 당분간 이같은 업종 선호도가 유지될 것"이라며
현대차(005380),
아모레퍼시픽(090430),
CJ CGV(079160),
코웨이(021240),
KCC(002380),
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한국전력(015760),
CJ제일제당(097950) 등 열가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